서울 전 지역에 호우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순간적으로 엄청난 양의 비가 내리고 있는데요.
특히 서울 강남과 서초지역이 저지대인 관계로 피해가 심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퇴근길 시민들의 큰 혼란 속에 특이한 장면도 있었습니다.
SNS에서 실시간으로 피해상황이 영상으로 공유되었고, 그 중 ‘서초동 현자’라고 불리는 한 시민이 큰 화제가 됐는데요.
해당 시민은 서울 서초구 한 아파트 앞에서 침수된 차량 제네시스G80 보네트 위에 올라앉아 비가 멎기를 기다리는 모습이었습니다.
양복차림의 그는 허탈한 표정으로 핸드폰을 들여다 보는 모습이었는데, 이미 해탈한 듯한 모습과 물이 불어나는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휴대폰을 보는 모습에 사람들은 놀라워했는데요.
그런 모습에 ‘서초동 현자’라는 별명이 붙은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얼마 후 이 남성의 진짜 정체가 알려졌는데요. 그는 연합뉴스의 실제 기자였습니다. 심지어 해당 기자가 침수보도를 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보여 네티즌들은 기자정신이 투철하다며 치켜세웠는데요.
또한 네티즌들은 기자의 상황을 보며 “보도하다가 자기 차량이 침수됐네” “안타깝다” 라는 반응도 있었습니다.
현재 서울 반포 잠수교 양방향이 모두 차량 진입이 통제된 상태인데요. 서울 시간당 강수량은 역대 최고치인 118.6mm를 80년 만에 넘어선 상황입니다.
다수의 네티즌들은 출근에 대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는데요.
윤석열 대통령은 “행정기관 및 공공기관은 상황에 맞춰 출근시간을 오전 11시로 조정을 시행하고, 민간기관과 단체는 출근시간 조정을 적극 독려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침수 피해에 따른 대중교통 시설 복구 작업에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었는데요.
기상청 정보에 따라, 몇일동안은 중부지방 폭우가 지속될 것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