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글로리 엄마 박지아 사망, 갑작스러운 별세
배우 박지아가 52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며 충격과 슬픔을 안기고 있습니다.
박지아는 넷플릭스 ‘더 글로리’에서 문동은(송혜교)의 엄마 역할로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았으며, 강렬한 연기력으로 큰 인상을 남겼습니다.
그녀는 알코올 중독자인 정미희 역을 통해 주인공의 인생을 망친 첫 번째 가해자로 등장해, 매정하고 냉정한 엄마로 분했습니다.
등장하는 장면마다 강력한 존재감을 뿜어내며 시청자들에게 잊을 수 없는 연기를 선보였습니다.
박지아의 소속사 빌리언스 측은 9월 30일, “박지아 님이 오늘 새벽 뇌경색으로 별세하셨다”라는 공식 입장을 발표하며 애도의 뜻을 전했습니다.
“마지막까지 연기에 대한 열정을 놓지 않았던 고인을 영원히 기억하겠다”는 말과 함께, 그녀의 가는 길에 많은 사람들이 추모의 마음을 표하고 있습니다.
박지아 사망 이유는?
박지아의 사망 원인은 뇌경색입니다.
박지아는 투병 중에도 연기 활동을 이어갔으며, 마지막까지도 자신이 사랑하는 무대와 스크린을 놓지 않았습니다.
2002년 영화 ‘해안선’으로 데뷔한 박지아는 오랜 무명 생활을 겪었지만, 연극 무대를 통해 실력을 다져왔습니다.
2007년 영화 ‘기담’에서 엄마 귀신 역할로 강한 인상을 남기며 조금씩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녀의 연기 경력은 드라마와 영화를 넘나들며 다양한 작품에서 쌓아 올린 탄탄한 내공으로 인정받았습니다.
OCN의 ‘손 the guest’, KBS2의 ‘붉은 단심’, 그리고 JTBC의 ‘클리닝 업’까지 다채로운 작품에서 박지아의 존재감은 더욱 빛을 발했습니다.
박지아의 가장 최근 작품 중 하나인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에서 그녀는 문동은의 어머니 정미희 역할을 맡아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알코올 중독으로 딸의 인생을 망가뜨리는 냉정한 엄마로 분한 그녀는, 등장하는 장면마다 큰 충격을 주며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특히 ‘더 글로리’의 파트2에서 박연진(임지연)의 새 고데기로 등장한 장면은 보는 이들에게 깊은 소름을 선사했습니다.
박지아 “술 못마시지만 알콜중독자 연구했다”
박지아는 한 인터뷰에서 자신의 캐릭터인 정미희를 연기하기 위해 알코올 중독자들을 연구했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술을 마시진 못하지만, 다양한 자료를 찾아보고 여러 버전의 캐릭터를 참고하며 자신만의 해석을 만들어냈습니다.
그녀는 캐릭터의 인생을 찾아가는 과정이 연기의 핵심이었다며, 동은의 엄마 정미희의 삶을 깊이 고민했다고 털어놨습니다.
특히 ‘더 글로리’에서 박지아는 김은숙 작가의 추천으로 합류하게 되었는데, 촬영이 끝난 후 김 작가로부터 “정말 알코올 중독자처럼 연기했다”는 칭찬을 받으며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습니다.
그녀는 작가의 칭찬에 가슴이 철렁했다며, 자신이 연기를 잘 해냈다는 안도감과 함께 감동을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그녀의 열정은 비단 ‘더 글로리’뿐만 아니라 연기 경력 전반에서 빛을 발했습니다.
20년 넘게 이어온 연기 생활 속에서 그녀는 수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결코 연기를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오랜 무명 시절에도 꿋꿋이 버티며, 자신을 믿고 묵묵히 연기 길을 걸어왔습니다.
박지아가 들려준 가족 이야기
박지아는 지난해 SBS 예능 ‘강심장 리그’에 출연해 자신의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놓았습니다.
박지아는 무명 시절 동안 가족에게 많은 미안함을 느꼈다고 고백했습니다.
연기 경력이 길었음에도 주목받지 못했던 시절, 그녀는 어머니에게 용돈을 받아 쓰는 것이 미안했다며 눈물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최근 ‘더 글로리’로 인기를 얻고 나서는 어머니에게 용돈을 드릴 수 있었고, 어머니는 그 용돈의 절반을 돌려주며 “고생했다, 딸”이라는 따뜻한 메시지를 전했다고 합니다.
이 이야기를 전하는 그녀의 눈에는 다시금 눈물이 맺혔습니다.
박지아아는 가족의 사랑과 응원이 자신에게 큰 힘이 되었음을 고백하며, 그동안의 어려운 시간을 이겨낸 원동력을 밝혀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배우 박지아의 마지막 길
고 박지아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되었습니다.
발인은 10월 2일이며, 많은 사람들이 그녀의 마지막 길을 함께하고 있습니다. 가족관계로는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오빠가 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지아는 마지막까지 연기에 대한 열정을 놓지 않았던 배우로 기억되고 있으며, 그녀의 연기 인생은 결코 평탄하지 않았지만, 그 속에서 피어난 열정과 끈기는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었습니다.
그녀가 남긴 작품들은 영원히 팬들의 기억 속에 남을 것이며, 그녀의 연기와 삶은 오래도록 회자될 것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