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웅과 EXID 출신 하니의 결혼이 예정됐던 9월에 무기한 연기되었습니다.
이 결정은 단순한 연기 이상의 이유를 담고 있는데, 그 배경에는 한 여성 환자의 사망 사건이라는 심각한 문제가 자리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지난 5월, 양재웅이 운영하는 경기도 부천의 W진병원에서 다이어트 약물 중독으로 입원했던 33세 여성 A씨가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A씨는 입원 후 복부 통증을 겪으며 배변 활동에 어려움을 호소했지만, 의료진은 그녀를 1인실에 격리시키고 약물 투여에만 의존하는 처치를 했습니다.
사망 당일에도 A씨는 극심한 복통을 겪었으며, 배가 부풀어 오르고 코피까지 쏟았지만 의료진은 이를 방치했고, 결국 A씨는 가성 장폐색으로 사망했습니다.
유족은 병원이 A씨의 상태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아 결국 사망에 이르게 했다고 주장하며, 양재웅을 포함한 의료진 6명을 유기치사와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하지만, 사건이 발생한 후에도 양재웅은 이 사실을 밝히지 않은 채 방송 활동을 이어갔고, 하니와의 결혼 소식까지 전하면서 여론의 비난이 더욱 거세졌습니다.
사건이 대중에게 알려지자 양재웅은 뒤늦게 유가족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으며, 소속사를 통해 “W진병원에서 발생한 사건과 관련해 고인과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그의 사과는 대중의 분노를 잠재우지 못했습니다.
양재웅은 병원장으로서 사건의 수사에 성실히 협조할 것임을 약속했지만, 유가족은 그의 말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이며 진정성을 지켜보겠다고 했습니다.
유가족은 사건 직후 병원 측을 형사 고소했으며, 국가인권위원회에도 진정을 접수한 상태입니다.
경찰은 현재 병원 직원들을 의료법 위반 혐의로 조사 중이지만, 대표 원장인 양재웅에 대한 조사는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이번 사건의 여파로 양재웅과 하니의 결혼식은 무기한 연기되었으며, 결혼식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양재웅은 이 결정을 두 사람 모두가 논의한 끝에 내린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양재웅과 그의 형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양브로’도 현재 운영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다만, 인터넷상에 여전히 남아있는 콘텐츠들로 인해 양재웅이 사업을 계속하고 있다는 오해를 살 수 있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양재웅은 “해당 페이지도 정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사건은 의료기관이 환자의 생명과 안전을 얼마나 소중히 여겨야 하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이 수면위로 올라온 상황입니다.
양재웅이 앞으로 이 사건에 어떻게 대응할지, 그리고 그의 말이 실제 행동으로 이어질지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유가족은 끝까지 사건의 진실을 밝히고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