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세븐틴의 멤버 승관이 주류 광고와 함께 음주 경고 문구를 게시했다가 예상치 못한 논란에 휘말렸습니다.

지난 11일, 승관은 자신의 SNS에 “대한민국 선수들 파이팅! 우리 선수들을 응원하며 올림픽을 즐기자”라는 메시지와 함께 제로 슈가 맥주 제품을 들고 있는 사진을 올렸습니다.

이와 함께 승관은 “경고: 지나친 음주는 뇌졸중, 기억력 손상이나 치매를 유발합니다. 임신 중 음주는 기형아 출생 위험을 높입니다. 뭐든 적당히”라는 음주 경고 문구를 게시했습니다.

이 문구는 주류 광고 시 필수적으로 들어가야 하는 내용이었기 때문에, 승관은 해당 문구를 넣었을 수 밖에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이 게시물을 본 방탄소년단 슈가의 일부 팬들은 승관이 최근 논란이 된 슈가의 음주운전 사건을 저격한 것이라며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지난 6일, 슈가는 서울 용산구에서 전동스쿠터를 타다가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되었으며,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0.227%로 면허 취소 기준을 훨씬 초과하는 수치였습니다.

부승관 인스타그램

 

슈가는 사고 직후 ‘맥주 한 잔을 마셨다’고 진술했으나, 킥보드를 탔다고 소속사 측이 설명해 논란이 확산된 바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승관의 음주 경고 문구는 일부 팬들에 의해 슈가를 겨냥한 것으로 오해를 받았고, “일부러 올렸냐” “슈가 저격한거냐”는 등의 악플이 달리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세븐틴의 팬덤인 캐럿들이 댓글 방어에 나서며, 승관을 향한 응원과 지지의 메시지가 이어졌습니다.

일부 네티즌들도 슈가의 팬들이 애꿎은 승관을 괴롭힌다며 “누가 음주운전 하라고 했나”라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한편, 승관과 슈가는 모두 하이브 소속으로, 같은 소속사에서 활동하고 있는 만큼 이번 논란은 더욱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와 더불어 경찰은 슈가의 전동스쿠터 음주운전 혐의와 관련해 소속사와 병무청과 일정을 조율하며 정식 조사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슈가는 이번 사건으로 인해 그룹 멤버 중 최초로 경찰에 소환될 예정이며, 향후 조사 결과에 따라 추가적인 법적 조치가 취해질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