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올림픽에서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을 획득한 안세영(22·삼성생명)이 대한배드민턴협회와의 갈등으로 중국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최근 중국 언론과 SNS에서는 안세영의 작심 발언과 그로 인한 파장을 상세히 보도하며, 심지어 안세영이 중국으로 귀화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왔습니다.
안세영은 파리올림픽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중국의 허빙자오(27)를 꺾고 금메달을 따며 세계랭킹 1위를 굳혔습니다.
그러나 금메달 획득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안세영은 대한배드민턴협회의 운영 방식에 강한 불만을 표출했습니다.
그녀는 “부상 관리가 미흡했고, 대표팀의 지원 부족에 실망했다”며 “이 순간을 끝으로 대표팀과의 관계를 계속 이어가기 힘들 것 같다”고 발언해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이 발언은 중국 내에서도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중국의 주요 포털 사이트와 SNS에서는 안세영의 발언이 번역되어 급속히 퍼졌고, 일부 중국 누리꾼들은 그녀의 발언을 두고 귀화를 권유하기도 했습니다.
일부는 “중국으로 귀화하면 모든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질 것”이라며 안세영을 환영할 뜻을 표명했습니다.
중국에서의 반응은 매우 뜨거웠으며, 안세영이 중국으로 귀화할 경우 큰 성과를 올릴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특히 중국 라디오·텔레비전 관리국 및 공산당 중앙선전부 방송 ‘중궈중양뎬스타이’는 안세영을 파리올림픽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선수로 지목하며, 그녀가 중국 선수들보다 더 우위에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한편, 대한배드민턴협회는 안세영의 주장에 대해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협회는 부상 관리와 국제대회 참가 지시 등의 문제에서 자신들이 최선을 다했다고 주장하며, 안세영의 요구사항이 지나친 특혜일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전 배드민턴 국가대표 방수현 MBC 해설위원도 안세영의 발언이 일부 협회와 지도자들의 노력을 간과한 것 같아 안타깝다고 지적했습니다.
중국 누리꾼들은 이러한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다양한 의견을 내놓고 있습니다.
“안세영이 귀화하면 중국에서 최고의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부터 “그녀의 요구는 과한 것이 아니며, 중국에서는 정상적인 요구로 받아들여질 것”이라는 반응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안세영이 실제로 귀화할 가능성은 매우 낮아 보입니다.
안세영은 자신의 발언이 논란이 되자 SNS에 사과문을 올리며, “경기가 끝난 후 모든 선수들이 축하를 받을 자격이 있다. 저의 발언으로 인해 이들의 순간이 가려져서 죄송하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그녀는 앞으로 자신의 입장을 충분히 정리한 후 다시 밝히겠다고 언급하며, 논란을 진정시키려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번 사태는 한국과 중국 모두에서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으며, 안세영의 미래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 네티즌들은 “낄끼빠빠가 안된다” “화가 난다” “하이에나가 따로없네” 어딜넘봐?”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녀가 한국 대표팀과의 관계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그리고 이번 사건이 그녀의 커리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