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농구 부산 KCC 이지스의 선수 허웅이 전 여자친구 A씨를 공갈 및 협박 등의 혐의로 고소하게 된 배경이 밝혀졌습니다.
한 매체에 따르면, 허웅은 지난 2018년 12월 지인의 소개로 A씨를 만나 연인 관계로 발전했으나, 2021년 12월 결별했습니다.
허웅 측은 결별 이후 A씨가 3년 동안 금전을 요구하며 허웅을 협박해 왔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A씨, 공갈 및 협박을 한 이유는?
A씨는 교제 과정에서 허웅에게 데이트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씨는 교제 당시 주고받은 카톡 내용 등을 소속 구단, 디씨인사이드 농구갤러리, 소셜미디어 계정, 언론 등을 통해 공개하겠다고 협박하며 수억 원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허웅 측은 “A씨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오랜 시간 금전을 요구해 고소장을 제출하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허웅 “법적 절차 밟겠다”
허웅의 법률대리인 김동형 변호사는 26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공갈미수, 협박,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및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허웅의 전 여자친구 A 씨와 공모한 가해자 B 씨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변호사는 “A씨는 허웅이 유명 스포츠 선수라는 이유만으로 사적인 대화와 일들을 언론 등에 폭로하겠다는 협박을 하며 3억 원의 금전을 요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허웅이 제출한 고소장에 따르면 허웅과 A 씨는 2018년 12월 연인으로 발전했으나, 이후 A씨의 일탈행위와 및 성격 차이, 양가 부모의 반대 등으로 인해 이별을 반복하다가 2021년 12월 최종 결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허웅 측에 따르면, 교제 기간 동안 두 번의 임신이 있었으며, 첫 번째 임신 당시 허웅은 평생 책임지겠다고 약속했으나 A씨가 사회적 인식 때문에 임신중절을 결심했다고 합니다.
임신과 중절, 그리고 협박
김 변호사는 “허웅은 첫번째 임신 당시, A씨를 설득해 출산을 원했으나, A씨가 결혼 후 2세를 가지고 싶다고 요청하여 그의 뜻에 따랐다”고 설명했습니다.
두 번째 임신은 2021년 5월에 발생했으며, 허웅은 다시 출산을 원했으나 A씨는 결혼을 먼저 원했다고 합니다.
허웅은 결혼에 대해서는 고민이 있었기에, 결국 임신중절을 진행하였고, 허웅은 바쁜 시즌 중에도 병원에 동행해 A씨를 보살폈다고 주장했습니다.
지속적인 협박과 마약 관련 혐의
허웅 측은 A씨가 결별 후에도 계속해서 공갈과 협박을 일삼았으며, 자해행위와 마약(케타민) 투약 사실을 자백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변호사는 “A씨는 배우 고 이선균 사건에 연루된 여성들, 황하나 등과 동석하여 마약류를 투약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번 고소장에서 A씨의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를 고발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변호사는 “A 씨는 마약류를 투약하며 자해를 행하고 있으며 4년 동안 피해자에게 협박, 공갈을 일삼고 있다. 신속한 압수수색을 통해 마약 투약 여부를 확인하고, A 씨가 더 위험한 행동을 하지 못하도록 구속 영장을 발부받아 구속된 상태에서 조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군중 속 고독을 느낄 수 있는 피해자가 고 이선균과 같은 불상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진행해 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농구스타 허재의 아들, 허웅
1993년생 허웅은 ‘농구 대통령’ 허재의 큰아들로 부산 KCC 이지스에서 뛰고 있습니다.
그의 동생은 수원 KT의 주전 가드인 허훈으로, 두 형제는 올스타 팬투표에서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할 정도로 큰 팬덤을 보유한 농구계의 스타입니다.
이번 사건으로 허웅은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보이며, 그의 팬들은 향후 법적 대응 결과에 주목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