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불요구하니 인스타 차단당했다, 고소예정”…치과의사 이수진, 강남치과 ‘소름돋는 폐업 이유’

치과의사이자 인플루언서로 활동하는 이수진 씨가 치료비 환불 문제로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제보자 A씨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수진이 운영하던 치과가 폐업하면서, 선결제한 치료비를 환불받지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

A씨는 지난 5월 16일, B치과로부터 5월 30일에 폐업할 것이라는 문자를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치과 측은 남은 치료를 다른 병원인 C치과에서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씨는 집에서 멀리 떨어진 C치과에 다니기 어려워 B치과에 환불을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기대와는 달리 환불이 지연되었고, A씨는 이에 대한 불만을 터뜨렸습니다.

A씨는 “이수진 씨가 TV에도 나오고 인플루언서로도 활동하길래 환불이 빨리 될 줄 알았는데 아직도 안 되고 있다”고 분통을 터트렸습니다.

A씨는 B치과 직원이 폐업 당일에 환불이 될 것이라고 했으나 여전히 환불을 받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수진 인스타그램

A씨는 B치과 직원과의 통화 내용을 공개하며 불만을 표출했습니다. 그는 “폐업이 내일인데 언제 환불이 되는 거냐. 내일이 지나면 어디로 연락해야 되냐”며 직원에게 따졌습니다.

직원은 “대표 원장님이 내일 병원에 나오신다. 환불 받아야 하는 환자가 여러 명이라 원장님이 검토 후 입금할 것”이라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A씨는 (직원에게) 다음 날에도 “오늘 중으로 입금해 준다고 한다”는 말만 들었다고 전했습니다.

A씨는 “오늘 중으로 입금되지 않으면 어디로 연락해야 하는지 안내해 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물었지만, 직원은 원장님의 말을 믿고 기다리라는 답변을 했다고 합니다.

A씨는 결국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에서 이수진 씨에게 환불을 문의했지만, 차단당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새 계정을 만들어 다시 라이브 방송에 들어가 환불을 언제 해줄 거냐고 물었더니 또 차단당했다”고 설명했습니다.

A씨는 자신 외에도 환불을 받지 못한 사람들이 더 있을 것이라고 추정했습니다. 그는 “병원이 임플란트 전문이라 다른 환자들은 더 큰 피해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습니다.

MBC

A씨는 곧 강남경찰서에 이수진 씨를 고소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B치과는 폐업 상태로 홈페이지와 대표전화 모두 연결되지 않는 상태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이수진 씨의 폐업이유는 한 남성의 지속적인 스토킹으로 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수진 씨는 지난해 4월 자신의 SNS를 통해 스토커에게 받은 살해 협박 편지를 공개하며 어려움을 호소한 바 있습니다.

그는 “작년에 감옥에 간 스토커로부터 살해 협박 편지를 받았다”며 “스토커는 10개월 추가 형을 선고받았지만, 내년에는 저와 가족, 직원들이 또다시 공포에 휩싸일 것이다”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제 사진을 도용한 가짜 페이스북 계정에서 시작된 일이지만, 정신지체 장애자로부터 지속적인 위협을 받고 있다”고 호소했습니다.

이수진 씨는 1969년에 태어나 서울대학교 치과대학을 졸업한 후 서울 강남에서 치과를 운영하며, 동시에 인플루언서로도 많은 활동을 펼쳐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