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려면 은퇴선수 데려오지” 린가드, 3경기 만에 최악의 상황…다시 영국으로 떠나 모두 충격
K리그 역사상 유례없는 외국인 선수, 바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출신의 제시 린가드 입니다.
그의 등장은 축구 팬들에게 큰 기대와 관심을 모았으나, 현재 그는 몇경기만에 성적 부진으로 인해 팀에 부담을 주는 존재가 되어 버린 상황입니다. FC서울의 김기동 감독은 린가드를 공개적으로 비난했습니다.
16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제주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FC서울이 2-0으로 승리를 거뒀습니다.
이날의 승리는 FC서울에게 이번 시즌 첫 승리를 가져다준 것은 물론, 김기동 감독이 FC서울 지휘봉을 잡은 후 공식전에서의 첫 승리를 의미했습니다.
그러나 김기동 감독의 기쁨은 오래가지 못한 듯 보입니다. 그의 눈에는 린가드 선수의 불성실한 경기 태도가 더욱 크게 다가왔기 때문입니다.
린가드는 제주와의 경기에서 후반 13분에 교체 투입되어 약 32분간 그라운드를 누볐으나, 활약은 기대에 크게 못 미쳤습니다.
김기동 감독은 “몇 분 안 뛰는 선수가 설렁설렁하고 몸 싸움도 하지 않았다”라며 경기 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는 특히 린가드의 태도를 지적하며 “90분 뛴 선수보다 덜 뛰면 축구선수도 아니다. 이름 값으로 축구하는 것 아니다. 그럴려면 은퇴 선수를 데려오는 게 낫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러한 비판은 린가드 선수가 이전의 광주FC와 인천과의 경기에서도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것에 대한 불만이 쌓인 결과로 보입니다.
김 감독은 린가드와의 커뮤니케이션에도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그는 “린가드에게 정확하게 얘기해야 할 것 같다”며 “미팅을 하루 한 번씩 하고 있는데 말만 청산유수다”고 지적했습니다.
김 감독은 행동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행동으로 나오지 않으면 안 된다”고 못 박았습니다.
한편 린가드는 제주와의 경기 후, 대한민국 A매치 기간으로 인해 진행되는 휴식기를 맞이하여 일시적으로 영국으로 귀국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