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판다’로 알려진 푸바오를 3월 3일까지만 관람할 수 있다는 소식에 많은 사람들이 에버랜드에 몰리고 있습니다.
푸바오, 중국 어디로 떠나나?
푸바오는 4울 3일 중국으로 떠나게 되며, 푸바오의 새로운 생활이 시작될 곳은 중국 쓰촨성에 위치한 워룽 션슈핑 판다 보호연구센터로 알려졌습니다.
이곳은 약 150만㎡의 넓이를 자랑하며, 50여 마리의 판다가 생활하고 있습니다. 4년 전 아기 판다가 밧줄에 감겨 죽는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지만, 그 이후로 안전 관리가 강화되었고 시설도 최신식으로 업그레이드되었습니다.
또한, 푸바오와 동갑이면서,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미국 출생의 3살 판다 샤오치지 역시 이곳에서 생활하고 있어 푸바오의 이웃이 될 예정입니다. 샤오치지는 늦둥이로 부모가 매우 고령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푸바오의 중국 이송에는 특수 제작된 우리, 전용 수송기, 무진동 차량 등 국빈급 장비가 사용될 예정이며, 심리적 안정을 위해 그동안 푸바오를 돌봤던 강철원 사육사가 동행할 예정입니다.
션슈핑 기지에 도착한 푸바오는 다른 판다들과 섞이지 않고 검역 격리에 들어가게 되며, 이 기간 동안 푸바오는 낯선 환경과 새로운 사육사, 새로운 대나무 먹이에 적응해야 합니다.
중국의 사육사들은 쓰촨성 방언을 사용하기 때문에, 푸바오는 언어 환경에도 적응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통상적으로 한 달 정도면 격리가 끝나지만, 예민한 성격의 판다의 경우 더 긴 기간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일본 출생의 판다 샹샹은 6개월이 지난 후에야 일반에 공개되었습니다.
해외 출생 판다들이 청년기에 중국으로 돌아가는 것은 다음 세대의 번식을 위한 것으로, 중국에 도착한 지 3년 정도 후에는 새 가족을 이루고 새끼 판다를 출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