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 전 국가대표 출신인 남현희 선수와 결혼을 발표했다가 스토킹 처벌 위기까지 몰린 전청조 씨가 돌연 “나는 전청조가 아니다”라며 신원을 부인하고 나섰습니다.
전청조 씨는 26일 오전 스토킹 처벌법 위반과 주거침입 혐의로 체포됐다가 석방됐습니다. 한 매체가 전 씨에게 전화를 걸어 ‘남현희 씨와 관계를 정리한 것이냐’고 물었고, 전씨는 “아니라니까요 저 전청조 아니라고요”라며 신경질을 낸 사실이 전해졌습니다.
전 씨는 남현희와의 관계가 깨지기 전에는 “전청조가 맞다”며 자신의 상황을 설명한 바 있는데요. 디스패치는 전 씨가 여러개의 목소리를 가지고 있으며 남성인척 할 때 목소리와 여성일 때의 목소리가 다르다는 증거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남현희를 완전히 속일 수 있었던 것도 전 씨의 치밀함 때문이었는데요. 전 씨는 지난 25일 오후까지 남현에게 “나는 미국 뉴욕 출생이고, 재벌가의 숨겨진 자식이다”라는 거짓말을 계속해왔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남현희는 사기 전력 등이 언론 등에 알려진 뒤, 전 씨에게 “재벌 혼외자가 아니어도 된다. 너의 존재가 좋아서 만난 거니 솔직하게 말해도 된다”라고 물었고, 전 씨는 자신의 어머니한테 까지 스피커폰으로 전화를 해 “현희에겐 사실대로 얘기해줘야겠다. 나 어디서 태어났나”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전 씨의 어머니는 “뉴욕”이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전청조의 어머니 오랜 지인에 따르면 “청조 엄마는 충청도에 있다 유치원생인 청조와 청조 남동생을 데리고 강화도에 왔다. 지금도 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전청조 씨는 과거 혼인 빙자 사기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는 등 남현희와 결혼계획 발표 전에도 최소 10건의 관련 전과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