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램 N번방을 운영하고 디지털 성범죄방 중 하나인 ‘박사방’을 운영하며 미성년 청소년 및 여성의 성 착취물을 제작하고 이를 돈을 받고 유포한 ‘박사’ 조모씨의 범행이 드러나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20일 ‘박사’로 불리는 텔레그램 N번방 운영자 조 모씨에게 피해를 당한 여성이 74명에 달하고 이중 미성년자는 16명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경찰은 피해자가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데요.
경찰은 지난 16일 조모씨를 체포했습니다.
지난해 9월부터 텔레그램 N번방 사건’ 수사에 착수했었는데요.
수십 차례의 압수수색과 폐쇄회로(CC)TV 분석, 국제공조 수사 등을 통해 지난 16일 조씨를 체포했습니다.
텔래그램 N번방 운영자인 조씨는 체포 직후 자신이 ‘박사’가 아니라고 주장했지만 현재는 범행을 시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텔레그램 N번방 운영을 해오며 ‘박사’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20대 남성 조씨는 고액 아르바이트를 미끼로 여성들을 꾀어내 음란 사진·영상을 받은 뒤 이를 빌미로 성 착취물을 찍도록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조씨는 피해여성들에게서 강제로 받아낸 성 착취물을 텔레그램 단체방에서 ‘후원금’ 명목의 가상화폐를 받고 팔아넘겼습니다.
또한 ‘박사방’에서 일부 회원들을 범죄에 가담시켜 영상 유포, 자금 세탁 등을 시키고 피해자들을 성폭행하게 하기도 했는데요.
경찰은 조씨의 공범 13명을 검거, 그중 4명을 검찰에 넘긴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 경찰은 조씨의 주거지에서 현금 약 1억3000만원을 압수하고 나머지 범죄수익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조씨는 지난 18일 경찰에 구속됐고 경찰은 조씨에게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형법상 강제추행·협박·강요·사기,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성폭력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또한 경찰은 조씨의 신상공개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박사방에서 받은 성 착취물을 유포 또는 소지한 회원들도 반드시 검거해 강력하게 처벌할 것이다. (신상공개 여부는) 다음 주 중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텔레그램 N번방 조 모씨는 20대 남성이며 무직인 것으로 알려졌고, 오로지 텔레그램 N번방 운영에만 주력해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SBS, MBC, 온라인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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