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종합병원에서 근무하던 의사의 사망에 전국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경찰과 서울아산병원 측에 따르면, 이 병원 흉부외과 의사 주석중 교수가 교통사고로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주석중 교수는 연이틀 밤샘 수술을 마친 직후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는데요. 주 교수는 어제 오후 1시 20분쯤 서울 송파구 풍납동의 서울아산병원 패밀리타운 아파트 앞 교차로에서 자전거를 타고 횡단보도를 건너려다가 우회전하던 덤프트럭에 치여 숨졌습니다.
당시 횡단보도 신호는 빨간불이었으며, 60대 후반의 덤프트럭 운전자는 신호 위반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현재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덤프트럭 운전자의 입건 여부를 검토중에 있습니다. 한편, 주석중 교수의 안타까운 사연이 알려지며 많은 사람들이 깊은애도를 하고 있는데요.
주석중 교수는 대동맥박리, 대동맥 질환 등 흉부외과 쪽에서 명의로 알려졌으며, 의사 인력이 부족한 전문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었습니다.
주 교수는 대한흉부심장혈관외과학회 상임이사이자 대동맥연구회 위원장을 역임했고, 서울아산병원 심장병원 대동맥질환센터 소장을 맡았습니다.
흉부외과 특성상 급박한 사고로 인한 수술이 많은 관계로, 주 교수는 병원 근처에 거주지를 두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네티즌들은 “트럭운전자는 주석중 교수만 죽인 것이 아니라, 주석중 교수의 수많은 환자들까지 같이 죽인거다” “어떡하냐 다시 못나올 인재시라고 하던데” “이렇게 허망한 죽음이 있을까” “도저히 믿을수 없는 상황” 이라며 주 교수의 죽음을 애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