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압구정엥서 헌팅을 거절했다가 모르는 남성에게 폭행을 당했던 여성이 원인을 제공한 것이 아니냐는 반박이 나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19일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SNS를 뜨겁게 달군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벌어진 압구정 펀치 폭행 사건을 파헤쳤습니다.
해당 사건은 지난 7일, 서울 압구정동에서 일어났는데요.
새벽 2시 30분 경, 여성 A씨는 한 남성에게 얼굴을 가격당해 피를 흘리며 쓰러졌고 30초 가량 기억을 잃고 쓰러졌습니다.
A씨의 주장에 따르면, 한 남성이 다가와 전화번호를 물어봤고, 본인은 결혼을 했다고 거절했지만 남성이 계속 치근덕 거렸다고 합니다.
A씨는 일행과 대화를 나누고 있었고, 남성 3명이 다가와 물어봤던 것인데요.
끈질기게 치근덕대던 남성 무리 중 한명은 A씨가 계속 거절하자 A씨의 얼굴에 주목을 휘둘렀던 것입니다.
A씨는 그 자리에서 쓰러졌고, 여성을 때린 남성은 아무런 조치없이 현장을 떠났다고 하는데요.
A씨는 연극영화과 출신으로 배우를 꿈꾸고 있었으나, 얼굴이 모두 망가져 꿈도 꾸지 못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실제 해당 영상이 공개되면서 사건은 다른 국면에 놓이게 됐습니다.
A씨는 자신에게 번호를 물어본 남성에게 피우던 담배꽁초를 던지는 모습이 포착됐는데요.
이 영상이 퍼지자 A씨는 지난 20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하도 억울해 댓글을 쓴다. 현재 논란이 되는 ‘담배꽁초’ 버리는 장면, 방송 나가는 것에 ‘제가’ 동의했다. 저는 분명 가해자 친구에게 던지지 않았기 때문에 동의했다. CCTV를 자세히 보면, 어느 정도 감이 있는 분들은 알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이어 “당시 제 키는 183cm를 훌쩍 넘었고, 제가 있는 쪽의 지면은 인도로 훨씬 더 높았다. 가해자 친구는 도로 쪽이었기에 더 낮았다. 해당 장면을 찍은 CCTV는 위에서 아래를 비추고 있다. 키 차이도 그렇고 각도상 오해할 만한 여지가 있다고 생각했지만 당당했기에 방송 송출에 동의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저는 담배꽁초를 길가에 던졌지 가해자 친구에게 던지지 않았다. 그리고 만에 하나 그랬다고 한들 가해자가 저를 폭행한 사실은 바뀌지 않으며, 정당화시킬 수도 없다”라며 본인의 억울함을 드러냈는데요.
이 폭행으로 A씨는 얼굴 뼈가 부서지는 피해를 입었으며, 현재 인공 뼈 삽입 수술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