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아스트로 전 멤버 라키가 같은 팀으로 활동했던 고(故) 문빈의 추모 공간에 편지를 남겨 많은 팬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했습니다.
26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라키가 고 문빈의 추모 공간에 남긴 편지가 공개됐습니다.
고인은 지난 19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는데요.
라키는 해당 편지에 “형 나 민혁이. 우리가 함께한 세월 세어 보니까 13년이더라. 꽤 길지? 긴 시간만큼이나 추억들 진짜 많은데 돌이켜 보면 힘들었던 순간마저 형과 함께였기에 재미있었던 것 같아”라고 적었습니다.
이어 “우리 정말 고생 많이 했는데…그땐 그랬었지 하며 같이 얘기 할 형이 없다고 생각하니까 아직도 믿기지가 않아. 숨이 턱 끝까지 막혀도 서로의 얼굴 보면 금방 웃음이 나와서 잘 버텨 냈었는데”라고 회상했습니다.
그러면서 라키는 “형 나 이제 춤 어떻게 춰? 누구랑 고민해? 걱정이다. 나는 많이 힘들 것 같아. 꿈이라도 나와서 얘기 좀 하자. 기다릴게. 조금만 쉬다가 나타나 줘. 형 많이 보고 싶어. 그리고 사랑해. 우리 곧 보자”라고 그리움을 드러냈습니다.
한편 2016년 아스트로로 데뷔한 라키는 지난 2월 소속사 판타지오와의 계약 종료로 팀을 탈퇴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