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서유정이 이혼 소식을 전해 주목을 받았습니다.
지난 23일 서유정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가족들이 받을 상처가 무서워서 멈추고 있었습니다. 저 또한 두려웠고요”라고 시작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그는 “언젠가 알게 될 일들이기에 제 입으로 먼저 말씀 드리는게 맞을 거같아 용기내서 말한다. 결혼을 하고 가정을 꾸리고 아이을 낳고 열심히 살아보려 했지만 서로와의 약속을 지키지 못한 거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정리한 지 오래됐다. 쉽지 않은 선택이었고 지금 이 글을 쓰면서도 많이 무섭고 공포스럽지만 제 천사와 제 자신을 위해서 용기 내 말해본다”고 이혼 소식을 전했는데요.
서유정은 “가정을 지키지 못해 제 자식에게 무엇보다 가슴이 미어지고 미어진다. 가족분들에게도 머리숙여 죄송하다 말하고 싶다”고 덧붙였습니다.
서유정은 지난 2017년 3살 연상 일반인 남성과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당시 남편의 직업이 금융계 종사자로 알려져 화제를 모은 바 있었는데요.
신혼 생활+2세 고민
서유정은 지난 2018년 ‘아내의 맛’에서 신혼 생활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서유정과 남편은 달달한 모습을 보여주었는데요.
서유정은 남편을 위해 제육볶음을 만들며 아침을 준비했습니다.
서유정은 “처음에는 오빠가 아침 차려주면 싫어하지 않았냐. 싫다는 말도 못 하고 밥 먹고 나서 아무 말도 없이 그 때 화장실에 가더라”라며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두 사람은 껌딱지처럼 붙어 있는 모습을 보여주어 패널들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는데요.
이후 서유정은 남편과 미니 화로에 고기를 구워 먹으며 깊은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그는 “1년간 우여곡절이 많았다. 당신 수고했다”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이에 남편은 “나보다 어린 사람도 결혼생활을 더 많이 했으면 난 선배님이라고 부른다”고 털어놨습니다.
서유정은 “결혼은 아무나 하는 게 아니다. 우리가 아이를 낳으면 달라질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남편도 “그렇다더라, 애 낳으면 다른 세상이라고”라고 맞장구를 쳤습니다.
이어 “결혼 전 나의 미래는 한 달, 두 달 이었다. 이번 주말에 뭐하나, 다음 주말에 뭐하나였다. 결혼하고 나서는 6개월까지 생각하게 된다. 애를 낳으면 그게 더 먼 미래를 볼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스튜디오에 나온 서유정은 “남편과 늦게 만나 결혼해보니 어느덧 1년이 지났더라. 과연 내가 아이를 낳아서 잘 키울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하루에 수천번도 더 든다”고 토로했습니다.
그러면서 “때로는, 우선 아이를 낳고 무작정 키워보자, 키우면서 배워보자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된다”고 솔직히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이후 지난 2020년 서유정은 딸을 출산했습니다.
전부터 보였던 이혼 조짐
그런 가운데 서유정이 과거 SNS에 올린 글이 주목을 받았는데요.
먼저 서유정은 2021년 자신의 SNS에 “괘씸해. 아주 괘씸해. 그 입이 괘씸하고 눈도 손도 표정도 몸도 손과 얼굴, 표정이 제일 괘씸해. 고통 속 몸부림 치는 것이 얼마나 괴로운지 그뿐이야. 말도 침묵도!”라는 주어 없는 글을 남겨 걱정 어린 시선을 끌었습니다.
주어는 없었지만, 마치 남편에게 하는 듯한 말때문에 의아해하는 대중들이 많았는데요.
서유정은 입장을 밝히지 않고 해당 글을 삭제했습니다.
이어 지난 2022년에는 “넌 웃기만 해. 모든 짐은 엄마가 다 짊어질게. 넌 햇빛만 봐. 모든 그늘과 비바람은 엄마가 다 맞을게.
천사 넌 먹기만 해 모든 건 엄마가 다 할게. 넌 건강만 하고 웃기만 해. 다 엄마가 감당할게. 사랑해 너무 사랑해”라는 글을 남겼습니다.
이로부터 1년 후, 서유정은 “오래전에 정리했다”라며 이혼 소식을 전해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