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 좋다” 황대헌, 중국에서 열리는 쇼트트랙 경기 중 황당 실격…중국 관중들이 보인 ‘이 행동’에 모두 경악 (+영상)
한국의 쇼트트랙 선수 황대헌이 중국에서 열린 쇼트트랙 월드컵 경기에서 다소 석연치 않은 패널티 판정을 받고 중국관중들에게 야유까지 받았습니다.
박지원 황대헌 김길리 등 한국 쇼트트랙의 간판선수들은 2023-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3차 대회에 참가했습니다. 경기는 중국 베이징에서 진행됐습니다.
이날 500m 예선경기에 출전한 황대헌은 중국 관중들의 일방적인 야유를 받았습니다. 시작은 불리했습니다. 황대헌은 가장 바깥쪽 포지션에 섰고, 스타트 직후 최하위로 밀렸습니다.
하지만 출발 후 스피드를 내 곧바로 3위까지 올라서며 로베르츠 크루즈베르그스(라트비아), 스티븐 뒤부아(캐나다)의 뒤를 이었습니다.
하지만 결승선을 앞둔 마지막 코너에서 라트비아 선수가 선두로 달리던 캐나다 선수의 엉덩이를 미는 모습이 보였고, 캐나다 선수가 넘어짐에 따라 황대헌도 따라서 넘어지게 됐습니다. 결국 황대헌은 2위로 들어왔습니다.
경기 해설자는 이 장면에 대해 “라트비아 선수의 페널티 가능성이 보인다. 황대헌은 마무리를 잘 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습니다.
하지만 심판진은 상당히 오랜시간 판정을 한 뒤, 라트비아 선수가 아닌 황대헌에게 실격(패널티)을 적용시켰습니다.
심판진은 “황대헌이 중심을 잡으려고 하는 과정에서 팔로 라트비아 선수를 건드렸다”며 ‘암 블록’ 판정을 내렸는데, 황대헌과 라트비아 선수의 직접적인 부딪힘 등은 보이지 않아 편파판정을 의심하는 의견들도 있었습니다.
한국네티즌들은 “이게 뭐지?” “편파 오진다” “장난해?” “접촉 1도 없었다” “중국홈이라고 또 억까하네” 라며 분노했습니다.
반면 중국 관중들은 황대헌이 의외의 실격을 당하자 엄청난 환호를 보내며 소리를 질렀습니다. 그들은 경기 도중에도 황대헌이 스피드를 올리거나 다른 선수들을 제칠 때 소리를 질렀고, 경기 시작 전 황대헌이 소개되자 노골적인 야유를 보냈습니다.
중국 쇼트트랙 관중들 “황대헌 싫어” 도대체 왜?
중국 관중들이 황대헌에게 이런 반응을 보이는 것은, 중국으로 귀화한 린샤오쥔의 영향이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린샤오쥔 (한국명 임효준)이 중국으로 귀화를 했을 당시, 황대헌과 린샤오쥔의 악연이 중국 포털사이트에서 크게 퍼졌고, 중국 쇼트트랙 팬들은 반한감정으로 황대헌의 개인 SNS를 테러하거나 경기를 할 때 비난을 퍼붓는 등의 과격한 행동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린샤오쥔은 중국으로 귀화하기 직전인 2021년 1월, 한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무조건 한국에서 뛰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인터뷰를 할 때는 이미 중국국적 이었던 것이 알려져 ‘귀화 거짓말 논란’에 휘말린 바 있습니다.
린샤오쥔은 1심 판결 직후인 2020년 6월 중국(조선족) 국적을 취득한 것으로 알려졌고, 중국은 이중국적 허용이 안되기 때문에 인터뷰를 진행한 2021년 1월에는 이미 한국국적이 상실된 상태였습니다.
중국으로 귀화한 이후에도 “중국여자가 더 예쁘다”는 등의 연이은 실언과 행동으로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린샤오쥔 또한 이번 쇼트트랙 3차 월드컵에 참여했으며 500m 종목과 혼성계주에 나섰습니다. 500m에서 녹지않은 기량으로 예선 1위를 통과하자 중국 팬들은 환호했습니다.
린샤오쥔 또한 중국 팬들의 응원을 향해 손짓이나 인사 등으로 화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