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 일본 여행 중인 남성이 도쿄 도심 한복판에서 20대 일본인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현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일본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일본 경시청은 중국에서 소방관으로 일하는 왕야오더(30)를 성폭행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합니다
왕야오더는 지난달 23일 오후 10시 30분쯤 도쿄 중심부 지요다구의 한 건물 남자 화장실에서 20대 일본인 여성 A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왕야오더는 귀가 중이던 A씨에게 접근해 “라면집을 소개해 달라”고 유인한 뒤, 인근 건물의 남자 화장실로 끌고 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범행 전날 관광 목적으로 아내와 함께 일본에 입국한 왕야오더는 도쿄의 한 호텔에 머무르고 있었습니다
그는 사건 발생 당시 “음식을 사러 나갔다 오겠다”며 아내를 호텔에 혼자 두고 외출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범행 장소 주변 CCTV 영상 등을 통해 왕야오더의 동선을 파악한 뒤, 26일 출국을 위해 호텔에서 체크아웃을 준비 중이던 왕야오더를 검거했다고 매체는 전했습니다
왕야오더는 “변호사가 오면 말하겠다”며 범행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