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에서 시골살이를 보여주는 여성 유튜버가 위험에 처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일본 홋카이도의 한 시골 마을에서 일상생활을 소개해 인기를 끈 50만 유튜버가 자신이 마을을 떠나야만 했던 이유를 폭로해 파문이 일고 있는 것인데요.

일본 인카운트는 5일 ‘린의 시골살이’를 운영 중인 일본 여성 린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린은 최근 자신이 살던 마을을 떠난 이유를 영상으로 만들어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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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마을 남자가 저와 단둘이 만나고 싶다고 집으로 찾아왔습니다. 거절하면 거절할수록 제 대해 나쁜 소문이 늘어났습니다. 지인에게 도움을 요청했지만 ‘그 남자 친척들이 정치를 한다. 그 사람이랑 만나야 마을에서 살 수 있다’는 대답이 돌아왔습니다”고 폭로했습니다.

린은 “마을의 몇몇 남자가 (집을) 습격할 거라는 제보가 있었다. 무서운 계획을 알게 된 분의 신고를 받은 매니저가 제게 빨리 대피하라는 전화를 했다”며 “정말 무서웠습니다. 가까스로 도망가 다치지 않고 무사했습니다. 이제 마을에 돌아갈 수 없게 되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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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의 이야기는 일본 전역으로 퍼지면서 분노와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린이 대학교 재학 중 창업한 작은 미용실을 운영하다가 코로나19로 인한 영업 어려움으로 인해 마을을 떠나야 했다는 사실도 밝혀졌습니다.

이어 “그러다 ‘자연 속에서 사는 삶도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어 홋카이도의 한 마을로 이주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무모하지만 그만큼 마음이 정상이 아니었던 것 같다. 시골살이를 결정할 수 있었던 것은 시골로 이사해 혼자 조용히 살고 싶다는 생각이 어렴풋이 들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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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영상을 올린 후) 도시에서 시골로 집을 옮긴 뒤 괴로운 일을 당했다는 분들의 댓글이 많이 달렸다. 제 영상을 보고 ‘시골에서 혼자 조용히 살고 싶다’고 생각한 분들의 생각이 바뀔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는데요.

이를 본 네티즌 역시 “‘리틀 포레스트’에서는 농촌 생활의 현실을 보여주지 않는다. 내가 길러낸 작물로 예쁘게 요리를 하는 것은 농촌 생활의 극히 일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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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여성 혼자 시골에 살면 여러 위험에 직면한다. 시골이 더 어렵고 살기 힘들며 위험하기까지 하다. 로망으로 쉽게 내려오면 안 된다”라며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