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근무? 그런 적 없어, 업체 폭로

과거 상해·학교폭력 등 논란으로 MBN 트롯 오디션 프로그램 ‘불타는 트롯맨’에서 하차한 황영웅이 ‘거짓 경력’ 의혹에 휩싸였습니다.

연예부 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는 지난 28일 라이브 방송을 진행해 황영웅 관련 방송을 준비하고 있는 MBC ‘실화탐사대’를 향한 일부 팬들의 업무방해를 언급했습니다.

오는 30일 방송되는 MBC ‘실화탐사대’는 앞서 불거진 황영웅의 학교폭력 논란을 다룰 예정이라고 합니다.

MBC

 이 소식이 알려지자 일부 황영웅 팬덤은 ‘실화탐사대’의 시청자 게시판을 찾아 비난성 글을 게재했습니다.

이날 이진호는 “‘실화탐사대’ 작가들 전화번호가 황영웅 팬카페에 유출됐다. 작가들이 일도 못 하고 전화와 문자로 인신공격과 비방에 시달려야 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이진호는 “황영웅은 사과문을 통해 본인이 6년 동안 공장에 성실하게 다녔다고 했다. 자동차 부품 업체에서 일했다고 하는데, 관계자에 따르면 황영웅은 이 업체에서 계약직으로 잠시 근무했다. 이 업체에서는 정규직이 아닌 인원에 대해서 2년 이상 두지 않는다. 2년 이상 두면 정규직으로 전환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이 업체에서는 황영웅이 일을 한 적이 없다고 했다”고 밝혔습니다.

MBC

이어 “이 업체 내에 또 다른 하청업체들이 상주해서 일한다고 한다. 거기에서 일했을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 관계자의 말이다. 하지만 황영웅을 6년이나 봤다고 증언하는 분은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이진호는 “(황영웅이) 가난했다, 흙수저다, 이런 내용은 모두 사실이 아니다. 왜 어머니가 홀로 일했다고 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

야쿠자 문신

‘불타는 트롯맨’ 우승후보 황영웅이 소속사 밀어주기, 폭행 전과 등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가운데 문신 사진이 의혹을 키우고 있습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황영웅의 학창 시절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사진에는 그가 담배를 피우거나 술에 취한 듯한 모습 등이 담겼는데요. 

또 다른 사진에는 양팔에 새겨진 문신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른바 야쿠자 문신으로 불리는 이레즈미 문신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연예부 기사 출신 유튜버 이진호는 황영웅으로부터 폭행당했다고 주장하는 A씨와의 인터뷰를 공개했습니다.

피해자 A씨는 생일날 술자리에서 황영웅에게 폭행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사건 이후 A씨는 황영웅을 상해 혐의로 고소했는데요.

 황영웅도 쌍방폭행 혐의로 맞고소했다고 주장했지만 불송치 결정됐고, 치료비를 포함한 합의금 300만원을 A씨에게 물어줬습니다.

이진호는 “고등학교 때는 일부 후배들이 목 졸림을 당하거나 배를 때리고 벽에 밀치는 등 폭행 피해를 봤다. 술을 마신 뒤엔 그 정도가 더 심해졌다는 증언이 이어졌다. 고등학교 때 양팔과 몸에 야쿠자 문신으로 알려진 이레즈미를 했다”고 말했습니다.

유튜브

A씨는 “나는 황영웅으로부터 맞은 이유도 모르고 현재까지 어떠한 사과도 받지 못했다. 제가 아는 황영웅은 사람들로부터 응원받을 자격이 없다. 사람들이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폭로 이유를 밝혔습니다.

한편 MBN ‘불타는 트롯맨’ 측은 “조속한 상황 파악 후 다시 말씀드리겠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황영웅의 팬덤 측은 “왜 연예계에만 그 잣대를 엄히 들이밀며 황영웅의 꿈을 짓밟으려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팬들은 황영웅이 결승에서 제 실력을 여과 없이 발휘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전했습니다.

성명문 조작

MBN ‘불타는 트롯맨’ 참가자 황영웅의 과거 논란이 확산한 가운데, 황영웅에 대한 누리꾼들의 반응이 엇갈렸습니다.

23일 디시인사이드 갤러리에는 황영웅을 지지하는 입장문과 그의 하차를 촉구하는 성명문이 나란히 발표됐습니다.

먼저 황영웅의 팬들은 “현재 결승에 진출한 가수 황영웅의 논란은 너무도 안타까운 일이지만, 이미 많은 시청자들의 선택을 통해 당당히 결승에 진출한 1인이다. 

성 상납 의혹이 제기된 이후 ‘무고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정치인도,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사법사냥’이라며 법치를 흔드는 정치인도 잘만 방송에 나오는 세상이다.

온라인 커뮤니티

왜 연예계에만 그 잣대를 엄히 들이밀며, 황영웅의 꿈을 짓밟으려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황영웅이 트롯 가수로서의 역량과 대중적인 이미지를 지닌 참가자인지는 향후 시청자들이 결승 투표를 통해 판단할 몫이라 생각하는 만큼, 팬들은 황영웅이 결승에서 제 실력을 여과 없이 발휘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했습니다.

한편, 또 다른 누리꾼들은 “성명문이 위조 또는 조작됐다”며 성명문의 내용이 바꿔치기 됐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이들은 “황영웅의 결승 진출과 투표 참여를 지지하는 성명문은 황영웅의 하차를 요구하는 듯한 내용으로 추천을 받은 후 내용을 바꿔치기한 조작 성명문이었기에 다시 공식 입장을 밝힌다.

현재 ‘불타는 트롯맨’에서는 상해 전과자 조폭 의혹에 학폭 의혹까지 있는 황영웅의 출연이라는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 일어났다. 국민에게 사랑받고 응원받을 자격이 없는 사람이 국민에게 피해를 막대하게 끼친 과거를 세탁하고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것은 국민을 기만하는 행위다. 제대로 검증하지 못한 프로그램 제작진은 당장 사과와 함께 황영웅의 출연분을 삭제하고 하차시킬 것을 촉구한다”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