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정은 작가가 결혼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그의 의견에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지난 8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2’에는 결혼을 대표하는 사부 정준호·신현준과 비혼을 대표하는 사부 곽정은이 출연하는 ‘결혼 vs 비혼’ 특집이 펼쳐졌습니다. 

이날 ‘비혼사부’ 곽정은은 ‘결혼사부’ 정준호의 ‘결혼이란 내가 완성되는 과정이다. 한 사람으로 태어나서 완성된다는 것. ‘이정도면 다 이루었지 않았나?’ 그 틀이 가족이라고 본다’는 말에 “저는 한 번 갔다 왔고 (결혼과 이혼을) 다 겪어본 입장에서 말씀드린다”며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곽정은은 “미혼인 상태의 나는 ‘아닐 미(未)’ 자니까 미완성되는 사람이라고 느껴서 30대에 결혼을 했다. 근데 결혼을 해봤더니 결혼을 안 했을 땐 삶이 전쟁터였는데 결혼하니 지옥도가 펼쳐졌다”고 솔직하게 털어놨습니다. 

그러면서 “제가 박사과정에서 경전 연구를 하고 있다. 보면 2500년 전의 경전에도 비혼주의가 있다”며 경전 숫타니파타 구절을 읊었습니다.

그는 “동반자와 함께 있으면 쉬고 있어도 서 있어도 걸어가도 여행을 해도 항상 나를 부른다. 남들이 원치 않는 독립과 자유를 찾아 무소의 뿔처럼 홀로 걸어라”라고 읽었습니다.

 비혼주의 편에 선 뱀뱀은 이를 듣고 “너무 좋다. 정확한 데이터다. 두 분(정준호·신현준)은 그냥 자기 경험만 말하고 있지 않냐”고 했습니다.

이후 멤버들은 ‘결혼’과 ‘비혼’ 중 직접 선택에 나섰고 비혼주의를 택한 양세형은 “저는 무조건 ‘결혼 안하겠다’는 아니다. 그런데 가족을 만들기 위해서 결혼하고 결혼하기 위해서 사랑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습니다. 

이에 곽정은은 “회사 생활에 대입해보면 내가 무슨 일을 하고 싶은지 모르는데 일단 취업부터 하는 거다. 그러면 회사 생활이 즐겁겠나. 월급을 들어오지만 너무 괴로울 것”이라고 비교하며 설명했습니다.

이어 곽정은은 과거 자신의 결혼생활을 언급했습니다. 

“저는 만난 지 2주 된 분과 결혼을 준비했다. 4~5개월은 행복했다. 그때를 기준으로 말씀드리면 (결혼을 하면) 언제나 내 편이 될 사람이 있다는 건 좋다. 근데 문제는 불을 지피는 건 쉽지만 그 불을 유지하는 건 너무 어렵다. 결혼이란 그런 거다”라고 전해 많은 이들의 공감을 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