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선수 A씨가 전 여자친구에게 임신중절 요구 뒤 잠적했다는 의혹에 휩싸이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지난 1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A씨의 전 연인이라고 밝힌 한 여성이 ‘소개팅으로 만난 사람 낙태 후 책임진다더니 한 달 만에 버린 OOfc 축구선수’라는 글과 함께 “A씨로부터 임신중절을 종용받았다”는 주장의 글을 올렸습니다. 

해당 글을 올린 여성은 A씨와 지난여름 지인의 소개로 만났다고 밝혔는데요. 

처음에 서로의 거주지인 대구에서 만났는데, 첫 만남에서 잘 되지는 못했고, 2주 만에 우연히 다시 만나 같이 밤을 보내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글쓴이에 따르면 “A씨는 당시 자리에서 ‘조금만 잘한다면 내 여자친구가 될 수 있다’, ‘내가 키가 커 키 큰 네가 마음에 든다’는 식으로 말했다”고 폭로글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잠자리를 가지고 난 후, A씨는 이튿날부터 바로 글쓴이에게 연락 빈도를 줄이더니 관계 정리를 요구했다고 하는데요. 

글쓴이는 “A씨가 ‘사실은 전 여자 친구에게서 연락이 와 흔들렸다. 너한테 관심이 없다. 우리 인연을 정리하고 싶다’라고 일방적 통보를 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렇게 정리되는 줄 알았지만 이후 임신사실을 알게된 것인데요. 

글쓴이는 “그 사실을 알게 돼 A씨에게 알렸더니 나를 책임지겠다고 했다. 

그 말만 듣고 임신 5주 차에 혼자 중절 수술을 받았다. 혼자 수술을 받은 날 그 친구는 원정 경기를 뛰러 일본에 갔었다.

 못 온다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에 괜히 경기에 방해되지 않고자 최선을 다했다. 수술 이후 병원에 소독하러 갈 때, 일주일에 한 번, 두 시간씩 동행해줬다. 수술하고 한 달간 저희가 만난 시간은 8시간을 넘지 못했다”라고 토로했습니다.

이어 “사귄 지 2주 되는 날 이별을 통보받았다. 연락 달라는 문자마저 무시하더니 연락처를 바꾸고 잠적했다”고 전했는데요.

글쓴이는 프로축구 선수로 추정되는 A씨와 나눈 카카오톡 대화도 함꼐 공개했습니다. 

이에 대해 A씨가 소속된 프로축구단 관계자는 언론사에 “어제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 보고 당황했다. 선수 사생활 관련된 부분과 사실 여부는 현재 파악 중이며 사실 여부가 확인되는 대로 입장을 전할 예정이다. 선수와는 계속 연락 중이다”라는 입장을 전했습니다.